Description
‘A Record of Autobiographical Sounds’ is an extension of my music-doing. A concert requires certain audience in a certain space at a fixed time, and you cannot see it again after it ends. So I wanted to keep record of my music in a little different way. I watched video clips from my past travels as a ‘re-view’ of the time passed. New music came into mind in the process.
I also decided to display pictures of me taken by others. I was curious how they pictured my intimate communication with my instrument.
Though it was the same me who was filmed in the videos and playing the instrument in the pictures, I feel somewhat strange because ‘me’s’ in these images seem like two different ‘me’s’. (Artist note)
One hundred thirty-three seos, the waves of the sea, the saenghwang of the night. These are some records that represent Jiha Park. And they were her daily lives. Daily lives are those that are recognized and not recognized at the same time. The pieces of daily lives in her drawers and computer folders are laid here under the name of ‘‘A Record of Autobiographical Sounds’. They are newly recognized modes of existence, and a new opportunity of blooming relationship between Jiha Park and scenery, and Jiha Park and music-entities.
‘자전적 소리의 기록’전(展)은 자전적 음악-하기의 연장선이다. 공연은 극장 공 간에 일시에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그 순간이 지나면 같은 것을 다시 볼 수 없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기록 정리하고 싶었다. 연주 여행을 하며 담았던 영상들을 다시 꺼내 보았다.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다시 보기’였 다. 거기에서 새로운 음악이 떠오르기도 했다.제3자가 찍은 나의 사진도 전시하기로 했다. 나와 악기가 주고받는 그 밀어를 그들은 어떻게 들었고 어떻게 보았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상을 담은 것도 ‘나’였고, 사진 속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도 ‘나’였지만 조금은 생소하다. ‘또 다른 나’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작가노트)
133개의 서, 바다의 물결, 밤의 생황. 이것들은 지금의 박지하를 대변하는 기록들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그녀의 일상이었다. 일상은, 의식되면서 동시에 의식되지 않는 것들이다. 평소 서랍과 컴퓨터 안의 폴더에 있는 일상의 편린들은 ‘자전적 소리의 기록’이라는 제명 하에 여기에 놓이게 되었다. 새롭게 파악된 존재 양태들이며, 박지하와 풍경, 박지하와 음악-사물 사이에 관계가 새롭게 열리는 계기이다. -음악평론가 송현민
*’Park Jiha: A Record of Autobiographical Sounds(박지하: 자전적 소리의 기록)’는 2014년 12월 17일 부터 27일까지 ‘갤러리 보는’에서 있었던 동명의 개인전 관련 기록물입니다.
*products photo by_마이다스n 마이너스